국가정보원은 오늘 문재인 정부 시절 일어난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탈북어민 북송사건'과 관련해 각각 박지원·서훈 전 국정원장을 고발했습니다.
국정원은 "자체 조사 결과 대검찰청에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해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 등으로 박지원 전 원장 등을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원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국가정보원법 위반과 공용전자기록등 손상죄 등이라고 국정원은 덧붙였습니다.
또 서 전 원장 고발 건에 대해선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관련해 당시 합동조사를 강제 조기 종료시킨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서 전 원장에 대해 국정원이 거론한 혐의는 국가정보원법 위반과 허위 공문서작성죄 등입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은 지난 2020년 9월 해수부 공무원 이대준 씨가 지난 서해상을 표류하다 북한군에 피살된 사건으로 최근 해경과 국방부가 '자진 월북 추정'이라던 종전 중간수사 결과를 번복한 바 있습니다.
탈북어민 북송사건은 지난 2019년 11월 북한 선원 2명이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탈북해 귀순 의사를 밝혔으나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한 사건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