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장관 인사 정도는 미리 말해달라" 대통령실에 요청

윤석열 정부 첫 고위 당정 협의회 [사진 제공: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오늘 열린 첫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대통령실에 "장관 인사 정도는 언론에 발표하기 전에 미리 말해달라"고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정협의회에서 "정부 장·차관 등 주요 인사에 대해서 언론에 릴리스 하기 전에 당에 인사 정보를 좀 제공해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인사에 대해 대체로 받았는데 또 가끔 안 하는 경우도 있더라"며 "그래서 대통령 비서실장한테 미리 알려달라. 그래서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를 여자로 착각하게 만들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준석 대표도 오늘 오후 YTN에 출연해 "당정협의회 배석자가 대통령실 측에 '장관 인사쯤은 미리 말해달라'고 했다"면서 "그 정도로 지금까지 당과 대통령실 간에 소통이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는 걸 인정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송 후보자를 발표한 뒤 여제자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송 후보자가 남자인가? 저는 여성분으로 착각했다"며 "그분 자체가 누군지를 제가 전혀 모르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