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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M] 군 간부 숙소 샤워기에 '녹색 이물질' 수북‥부대 측 "숙소 이주 조치"

[영상M] 군 간부 숙소 샤워기에 '녹색 이물질' 수북‥부대 측 "숙소 이주 조치"
입력 2022-07-07 12:26 | 수정 2022-07-0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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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워기 필터에 정체불명의 녹색 이물질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물줄기를 틀었더니 이런 이물질이 계속 걸러지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샤워기를 거쳐 나오는 물이 겉으로 보이기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이런 꺼림칙한 물질들이 샤워기 필터에 끊임없이 쌓이고 있는 겁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따르면, 이 영상을 촬영한 제보자는 서울의 한 예비군훈련대에 근무 중인 군 간부였습니다.

    이 간부는 "부대 관사의 수질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이게 2022년도 군대 관사에서 봐야 할 모습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습니다.

    지난해 8~9월부터 부대 숙소에서 생활하며 씻을 때마다 몸이 가려운 느낌이 들었고, 녹물도 눈에 띄었다는 것이 이 제보자의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해당 부대에서 생활하는 일부 병사들 역시 막사에서 몸을 씻은 뒤 가려움증이나 피부 트러블 등을 호소하기도 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특히 제보자는 "제보를 하기 전 지난 4월에도 숙소 관리자와 상급부대에 수질상태 등을 개선해달라고 연락했지만 바뀌는 게 없었다"며 "'어떡하겠냐, 참고 써야지' 등의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다른 상급부대의 한 간부가 '물탱크를 바꿔야 하는데, 청소를 해도 잔해물이 남아 있어 어쩔 수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해당 부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해당 숙소의 샤워기를 필터가 내장된 제품으로 교체해 추가 이물질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주를 희망하면 대체 숙소를 마련해 이주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장병 주거복지와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세심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부대 측은 덧붙였습니다.

    [영상출처: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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