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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마철 피해 오는 9월까진 핵실험 안 할 것"

"북한, 장마철 피해 오는 9월까진 핵실험 안 할 것"
입력 2022-07-10 15:34 | 수정 2022-07-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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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장마철 피해 오는 9월까진 핵실험 안 할 것"

    폭우로 인해 침수된 도로 [조선중앙TV 화면]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사실상 마친 것으로 평가되지만, 장마철을 피해 오는 9월까지는 핵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전문가가 관측했습니다.

    미국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비확산 담당 국장은 현지시간 10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많은 도로가 유실되기 때문에 장마철인 여름에는 핵실험을 할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루이스 국장은 "실제 우리는 북한이 그동안 여름에 핵실험을 하는 것을 보지 못했고, 가을이나 겨울, 봄에 핵실험을 하는 것이 더 일반적"이라면서, "최소한 오는 9월까지는 핵실험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현재 핵실험 준비를 마친 만큼 언제라도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상기시켰습니다.

    루이스 국장은 "북한 당국은 그동안 더 빨리 처리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면 곧바로 시행하는 전략을 취해왔다"며 "비가 오지 않는 더 건조한 계절에 핵실험을 할 수 있도록 기다리는 것이지 당장 내일이라도 핵실험을 하는 데 방해될 것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루이스 국장은 또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북한이 핵무기를 갖기 전에 합의하는 것이었다"며, "이제 북한이 상당수의 전술 핵무기를 생산할 야심찬 계획을 갖게 됐고, 이를 멈추기엔 너무 늦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미 당국은 현재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한 물리적 준비를 완료했고, 사실상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단만 남은 상태로 판단하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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