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북핵 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박진 장관을 수행해 발리를 방문한 기간 동안 미국과 일본, 러시아와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습니다.
김 본부장은 현지시간 7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양자 협의를 갖고, 8일에는 3자 협의를 개최했습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는 대북 억지력을 강화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는 한편, 유연하고 열린 접근으로 북한의 대화 복귀를 견인하기 위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별도 보도자료에서 성 김 대표가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으로 인한 위협을 완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언급해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 등에 대한 대응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 본부장은 현지시간 8일 러시아 측 대표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차관과 별도로 만나 취임 후 한러 북핵 수석대표 간의 첫 대면 협의를 가졌습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복귀하도록 러시아도 필요한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고, 마르굴로프 차관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러시아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