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공영방송, 전 정권 부역"‥박홍근 "방송 장악 시도 노골화"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이 MBC와 KBS가 문재인 정부에 부역했다고 주장하는 등 연일 공영방송 때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 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에서 공영방송의 불공정 편파 보도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며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이슈를 편향적으로 다룬 사례가 가득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대표대행은 민주당을 향해서는 "공영방송의 불공정 보도의 수혜를 입었다"며 "자신들에게 유리한 편파 보도엔 눈 감고 불리한 보도는 가짜뉴스라며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하려던 민주당이 정권이 바뀌었다고 방송장악을 운운하는 건 양심 불량"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배제시킨 데 이어 정부와 여당의 방송 장악 시도가 노골화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현재 진행 중인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을 다루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여당이 집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 원내대표의 특정 언론사에 대한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과 취재 거부는 대선 당시 언론노조를 '민주당 전위대'라고 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과 일치한다"며 권 대행을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