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 아들이 대통령실에 9급 직원으로 근무 중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또 다시 사적채용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현재 대통령실 사회수석실에서 9급 행정요원으로 근무 중인 우모씨는 윤 대통령의 외가가 있는 강릉에서 통신 업체를 운영 중인 우모 사장의 아들로, 우 사장은 윤 대통령과 40년 지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윤 강릉을 찾아 이 지역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만났을 때에도 우 사장이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들 우씨는 선화예고와 서울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뒤 바리톤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윤석열 캠프에서 수행 업무를 맡아왔으며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사회수석실에 행정요원으로 합류했습니다.
우씨는 선거기간 중 윤 대통령에게 1천만 원의 고액 후원금도 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앞서 김건희 여사가 운영 중인 코바나컨텐츠 직원들의 대통령실 채용과 극우 유튜버 누나 채용에 이어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 아들 채용까지 알려지면서 사적채용 논란이 다시 불거지자 대통령실은 입장문을 내고 "불공정한 사적 채용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일부 언론에서 '사적 채용 논란'이라고 보도된 인사들은 모두 선거 캠프에서부터 활동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 대선 승리에 공헌했던 분들"이라며 "각자의 능력과 역량에 맞춰 공정하게 채용됐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채용 이유가 윤 대통령과 우씨 아버지의 친분 때문아니냐'는 질문에는 "어떤 대통령실도 캠프 때 같이 했던 사람들과 아는 사람들을 채용했다"며 "공적 과정을 밟아 채용하는 것이어서 사적채용 프레임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씨가 1천만 원 고액 후원금을 낸 것이 매관매직 아니냐'는 질문에는 "후원금은 적법한 과정을 거쳐서 낸 걸로 안다"며 "대통령실에서 일하게 된 과정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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