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최근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된 제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습니다.
권 대행은 오늘 자신의 SNS에 이같이 밝히며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줬다면 사과드린다"고 적었습니다.
또 "소위 '사적채용' 논란에 대해 국민께 제대로 설명해드리는 것이 우선이었음에도 저의 표현으로 논란이 커진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고 밝혔습니다.
권 대행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 지인의 아들로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우모 행정요원을 둘러싼 '사적채용' 논란과 관련해 "내가 추천한 인사"라며 "장제원 의원에게 압력을 가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다",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아서 내가 미안하더라",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 등의 발언을 해 당 안팎에서 비판이 나왔습니다.
권 대행은 어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해당 발언이 2030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에게 박탈감을 일으켜 당내에서도 사과나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입장을 여러 번 얘기했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2030 청년층을 중심으로 비판이 거세지고 이런 여론이 여권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자, 공식 사과 입장을 낸 것으로 보입니다.
권 대행은 "초심으로 경청하고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은 끊임없이 말씀드리겠다"며 "앞으로 국민 우려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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