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여당이 '카더라'를 인용해서 16명을 살해한 흉악범을 '탈북 브로커'라고 하고 있다"며 "안보 농단을 당장 중단하라"고 규탄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풍몰이가 선을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에서 나온 주장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거듭 비판하며 "근거도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 거짓 주장으로 국민 호도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흉악범 추방이 김정은 눈치보기란 주장도 터무니없다"면서 "사건이 일어난 2019년에만 1470명이 귀순했고, 해상에서 선박을 나포해 북송한 사례는 문재인 정부보다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더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제 통일부 공무원 노조 역시 성명을 내고 현 정부의 북풍몰이를 비판했다"면서 "당시에는 의사결정을 문제 삼지 않고 이제 와서 이를 뒤집을 상황 변화가 있는지 의아하다는 것이고, 공무원들까지 나서서 통일정책에 끼칠 악영향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은 남북관계 기저를 흔들고 우리 외교안보 자산까지 불신하게 만든다"며 "안보 농단을 당장 중단할 것을 엄중 경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금쪽같은 지인 챙기기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면서 "대통령과 가까운 아버지를 둬서, 그리고 부인 회사 직원이라서 쉽게 들어간 게 명백한데도, 문제없다는 대통령실과 여당 태도에 기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장제원 의원은 핵관(핵심관계자) 중 핵관 답게 역차별 운운하며 대통령실 채용이 선거운동 기간 무보수로 일한 대가인 양 언급했다"며 "왜 그 대가는 대통령을 '삼촌', '아저씨'라고 부르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사과에 나서야 한다"면서 "하루빨리 사적채용 논란 수습하고 방지책 마련에 나서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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