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연합 등 18개국은 20일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장관급 회의를 열고 공급망의 투명성과 다변화, 안전성, 지속가능성 등의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화상으로 개최된 '2022 공급망 장관회의'는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 일본, 유럽연합, 호주, 인도네시아 등 18개국이 참석했으며, 한국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여했습니다.
18개국이 채택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공동선언문'은 단기적으로는 교통과 물류, 공급망 교란, 병목현상이, 장기적으로는 회복력 문제로 인한 공급망의 취약성이 소비자와 기업, 근로자, 가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협력의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선언문은 민간과 시민사회, 각급 정부 등 이해관계자와의 협의를 통해 공급망의 투명성을 촉진하고, 잠재적 공급망 문제에 대해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조기경보시스템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선언문에는 공급망의 강제노동 제거를 위한 협력이 포함했는데, 이는 중국과 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에 덜 의존하는 공급망을 만들자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방향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진 장관과 안덕근 본부장은 회의에서 공급망의 국제적인 협력을 위한 한국의 다양한 노력을 언급했으며, 박 장관은 한국 정부가 요소수 사태 이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축한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한 조기경보시스템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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