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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승혜

바닥일까? 반등일까? TK 등 돌리고‥정당지지율 역전 결과도

바닥일까? 반등일까? TK 등 돌리고‥정당지지율 역전 결과도
입력 2022-07-25 15:52 | 수정 2022-07-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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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일까? 반등일까? TK 등 돌리고‥정당지지율 역전 결과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최근 여론은 어떨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차갑습니다.

    ■ 尹대통령 ‘잘한다’ 32.2%...‘못한다’ 64.5% [KSOI 조사]

    TBS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부터 보겠습니다(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 대상, 안심번호 무선 자동응답방식 100%,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2.2%, 부정평가는 64.5%를 기록했는데,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2%포인트, 부정평가는 0.8%포인트 각각 올랐습니다.
    바닥일까? 반등일까? TK 등 돌리고‥정당지지율 역전 결과도
    ■ 부정평가 TK 58.5% · PK 63.1% [KSOI 조사]

    지역별로 살펴보겠습니다.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 지역도 부정평가 58.5%, 긍정 평가 32.6%를 기록했고, 부산·울산·경남도 부정평가 63.1%, 긍정평가 31.9%로 나타났습니다.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강원/제주 (긍정평가 50%, 부정평가 47.7%)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았습니다.

    연령별 결과도 보겠습니다.
    전통적인 지지층인 고령층(60세 이상)에서도 부정평가 50% 긍정평가 48.2%를 기록하는 등 전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더 많았습니다.

    ■ 정당 지지율 역전, 민주 41.9% > 국민의힘 32.1% [KSOI 조사]

    KSOI 조사에서는 정당 지지율이 역전됐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바닥일까? 반등일까? TK 등 돌리고‥정당지지율 역전 결과도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41.9%, 국민의힘은 32.1%, 정의당은 4.6%를 각각 기록했는데,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주보다 2.4%포인트 감소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9%포인트 오른 겁니다. 국민의힘이 4월 11일 이후 계속 앞서 나갔는데 석 달 만에 따라잡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尹대통령 ‘잘한다’ 32%...‘못한다’ 첫 60%대 [한국갤럽조사]

    지난 주 금요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결과도 보겠습니다(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 유무선 전화면접방식).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0%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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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긍정평가는 일주일 전과 같은 수치였고, 부정평가는 오름세를 계속 이어가 7%포인트 상승한 겁니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에서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0%대를 기록한 건 처음입니다.

    ■ TK 부정평가 50%...“호의적이던 고령층, 국힘 지지층, 보수층도 변화”

    부정평가를 한 이유로는 인사(人事)가 24%로 가장 높았고,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경험·자질 부족/무능함(8%), 독단적/일방적(5%), 소통 미흡(5%), 직무 태도(5%), 정책 비전 부족(4%) 순이었습니다.

    눈에 띄는 결과는 보수의 텃밭인 TK에서도 부정평가가 50%를 기록하면서 긍정평가(45%)를 앞질렀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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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하고는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더 많았습니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부정률 추이와 관련해 "3주 전까지는 주로 중도층과 무당층에서 변화했는데, 7월 들어서는 윤 대통령에게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 기류가 공통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33%, 정의당 4%를 기록했습니다.

    ■ 사상 초유의 지지율...“누가 누가 못하나”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석 달도 안돼 부정평가 60%대, 긍정평가 30%대를 기록하고 있는 건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2배에 달한다는 건 중도층 뿐만 아니라 핵심 지지층이 이탈한 결과입니다. 국정동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국힘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지지도가 반등할 계기가 있을 지는 안갯속입니다. 인사는 당장 되돌리기 어렵고 경제와 민생도 호전될 기미는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여당이 못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차기 당권을 놓고 내분에 빠진 더불어민주당도 잘하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민주당이 잘해서 지지율이 오른 것이 아니라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을 뿐입니다.

    여야가 “누가 누가 못하나”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국민들만 허탈합니다.

    (※ 기사에서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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