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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수석, 내부총질 문자에 "정치적 의미, 과도하게 부여하지 말아야"

홍보수석, 내부총질 문자에 "정치적 의미, 과도하게 부여하지 말아야"
입력 2022-07-27 12:29 | 수정 2022-07-2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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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수석, 내부총질 문자에 "정치적 의미, 과도하게 부여하지 말아야"

    브리핑하는 최영범 홍보수석 [사진 제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이에 오고 간 메시지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우연치 않은 기회에 노출된 문자메시지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거나 정치적 의미를 과도하게 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수석은 "사적인 대화 내용이 어떤 경위로든지 노출돼서 국민이나 여러 언론들에 일부 오해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유감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국회 대정부 질의에 참석 중이던 권 대표가 윤 대통령과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이 기자단에 포착됐는데, 윤 대통령은 "우리 당도 잘 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에 이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권 대표에게 보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를 '내부 총질 하던 당대표'라 표현한건데, 이를 두고 이준석 대표 징계에 이른바 '윤심'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원내대표 사이에 오간 메시지인만큼 윤 대통령의 설명을 직접 듣기 위해 기자단이 대통령의 약식 회견을 요구했고, 일부 기자들이 외부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1층 로비에서 기다리기도 했지만 대통령실은 "약식 회견 형식을 빌어 매복하듯이 질문 하는 것은 온당치 않아 보인다"면서 자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기자단이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을 요구하자 최 수석은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어 설명에 나섰습니다.

    최 수석은 "어제 이미 권성동 대표가 입장을 밝히고 설명해 대통령실이 추가로 입장 밝히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면서도 홍보수석 개인의 입장임을 전제로 "제가 아는 한 대통령께서 당에 일일이 지침을 주는 일은 없다, 이준석 대표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하는 것도 들은 바 없다"고 부연했습니다.

    권 대표가 어제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히기 전 대통령실과 논의했는지 묻는 질문에 최 수석은 "제가 권 대표와 소통한 바는 없지만 상식적인 선에서 말씀하신 걸로 이해한다"면서 "국민의힘이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다 권 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애를 쓰고 있어, 대통령이 격려하고 덕담하는 차원에서 그런 말씀(메시지)를 보낸 걸로 짐작만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홍보수석, 내부총질 문자에 "정치적 의미, 과도하게 부여하지 말아야"
    한편, 권 대표가 문자로 언급한 강 모씨가 현재 대통령실에 근무 중이라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획비서관실에서 일정 관리 업무를 보좌하는 행정관 중 같은 이름이 있다"면서도 권 대표가언급한 인물인지, 이름만 같은 인물인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강 씨는 자유의 새벽당 창당 멤버로, 보수적인 성향의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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