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조선총독부 관저 미니어처 제작을 포함한 정부의 청와대 활용 방안에 대해 여야 입장차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에서 "모두가 반대하는 구 본관인 조선총독부 관저를 미니어처로 제작한다고 했다"며 "이걸 왜 문체부가 나서서 복원하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유 의원은 "문화재청 노조가 베르사유 궁전처럼 꾸미는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며, "청와대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이 훼손되는 계획에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원형을 보존하면서 예술·전시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글로벌 대표사례가 베르사유 궁전이기 때문에 사례를 하나로 든 것"이라고 해명했고, 미니어처 제작에 대해서도 옛 조선총독부 외형으로서가 아니라 대통령 집무실을 제작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용 국민의힘 의원 역시 "야당의 주장처럼 치욕스러운 일제 야욕의 복원이 아니라 아픈 역사도 기억하고 싶은 것 아니냐"며 박 장관의 해명을 거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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