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장관은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 적용과 관련해 "입대를 하는 것이 오히려 인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BTS의 병역 면제 검토와 관련해 "공정성과 형평성, 병역자원 감소 등 원칙적인 문제를 건드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결할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BTS가 군에 오되 연습 기회를 주고, 해외 공연이 있으면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해 줄 방법이 있을 걸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군에 복무하는 자체를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이 그들의 인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병역 특례 확대에 따른 파장을 고려할 때 BTS 병역 면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걸로 해석됩니다.
이기식 병무청장도 BTS의 병역 면제를 검토해 봤냐는 질문에 "일단은 대체역 복무라는 전체적인 틀 안에서 보고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청장은 문화예술 분야 국제대회 수상 이력에 따른 병역 면제 대상에 빌보드어워드, 그래미상 등이 제외됐다는 지적에도 "대중문화 예술인을 또 추가하는 것은 전체적인 병역특례에 대한 틀을 깰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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