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배정된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며 국토위원을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철민 민주당 의원은 오늘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토위의 이해충돌 가능성이 너무나 명백한 상황인데, 국토위에 보임해서 일하는 건 국회법과 공직자윤리법이 가지고 있는 이해충돌 가능성 회피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소영 의원 역시 "국회와 정치에 대한 불신이 큰데 국회의원이 사익을 위해 활동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는 것만으로도 부적절하고 불행한 일"이라며, "소유한 회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국토위를 지원해 배정받은 과정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제 전공을 찾아서 국토위에 왔고, 전 생계형 기업인도 아니다"라며, "이번에 국회 제도에 맞게 백지신탁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조 의원의 가족은 위성 관련 공간정보 기술을 다루는 회사를 경영 중인데, 앞서 조 의원은 지난주 대정부질문에서 "국토정보공사가 공간정보 중소기업을 다 죽이고 있다. 사장도 정권이 바뀌었으니 사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등 이해충돌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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