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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위, 야당만 참석 '반쪽회의'‥여가부 업무보고 놓고 여야 공방

여가위, 야당만 참석 '반쪽회의'‥여가부 업무보고 놓고 여야 공방
입력 2022-08-02 15:40 | 수정 2022-08-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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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가위, 야당만 참석 '반쪽회의'‥여가부 업무보고 놓고 여야 공방

    국민의힘 불참한 여성가족위원회 [국회사진기자단]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상태에서 '반쪽 회의'로 열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 정책과 국민의힘의 회의 불참을 성토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회의를 일방적으로 개최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여가위 간사인 유정주 의원은 오늘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여가부 폐지에 대한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여가위 업무보고가 조속히 이뤄져야 하는데 여당은 임시회의 때 업무보고를 못 받는 이유를 명확히 밝히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을 제외하고 야당 위원끼리라도 이번 주 내에 여가부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고 현안 질의를 하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한준호 의원은 "오늘 참여한 위원들의 의견을 담아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을 제외한 업무보고와 현안 질의를 열어달라"고 요구했고, 양이원영 의원도 "여당이 계속 협조하지 않으면 야당이라도 여가위를 정상적으로 열고 현안 업무보고를 요청해서 진행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권인숙 위원장도 "여가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가부의 존재 여부"라며 "여당이 빠진 상태에서 야당만으로 상황을 평가하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처리해야 할 민생 현안들, 그리고 여가부 폐지 자체에 대한 로드맵에 대한 점검 등 모든 것을 포함해 빨리 책임 있게 업무를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여가위 소속 위원들은 같은 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단독 회의 개최는 여당을 무시하고 국회법의 정신을 무시한 처사로서 다수당의 폭거"라고 규탄했습니다.

    의원들은 "국회법에 따르면 위원장은 위원회의 의사일정과 개회일시를 미리 간사와 협의하여 정한다`고 규정되어 있다"면서 "오늘 회의 단독 개최는 이 조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말로만 협치를 운운할 뿐 협치를 전혀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며 "절차적 정의는커녕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원칙도 무시한 채 폭거를 자행하고 있는 비민주적인 정당에서 여성과 가족, 청소년을 논할 자격이 있냐"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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