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기현, 권성동 의원 등을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밝혔습니다.
황운하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대한 국민적 비판과 경찰의 반발이 커지자, 다급한 나머지 검찰의 거짓말인 '청와대 하명수사 조작사건'을 언급하며 자신들의 잘못을 호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이에 저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기현, 권성동, 김정재, 정진석, 조은희 의원을 고소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이 확정된 사실처럼 단정적으로 표현한 하명 수사는 명백한 거짓이며 이미 재판 과정에서도 아무런 증거가 없는 허위 사실임이 드러나고 있다"며, "없는 사실에 증거가 있을 리 만무하기 때문으로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이고, 엄중하게 단죄되어 마땅한 중범죄"라고 강조했습니다.
울산경찰청장 출신인 황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30년 지기 송철호 전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이던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을 겨냥한 '표적수사'를 벌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기현 의원 등은 해당 사건을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하명 수사의 핵심 인물인 울산경찰청장은 민주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됐다"고 황 의원을 저격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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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허위사실 공표"‥이상민 장관, 김기현·권성동 의원 등 고소
황운하 "허위사실 공표"‥이상민 장관, 김기현·권성동 의원 등 고소
입력 2022-08-03 16:11 |
수정 2022-08-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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