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사드 기지 정상화 시한을 오는 8월 말로 못 박은 가운데, 국방부가 "정상화를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사드 기지 운영 정상화를 위해서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 출범 이후부터 노력한 역점 분야이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대통령실이 사드 기지가 8월 말 정도에는 거의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한을 정해 밝히면서, 현재 지상 왕래가 쉽지 않은 사드 기지의 지상 접근권 보장 수순으로 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국방부가 진행 중인 사드 기지 환경영향평가 작업 등을 통한 사드 체계 운용 정상화는 8월 말까지 끝낼 수 없는 만큼 우선 물자보급 등 기지 운영부터 원활하게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국방부는 오는 16∼17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도 사드 기지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드 기지 및 운용 정상화 문제는 중국 측이 기존의 `3불`에 더해 이미 배치된 사드 기지 운영을 제한한다는 `1한`이라는 새로운 주장까지 제기하면서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사드는 북한 핵·미사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방어 수단이며 안보주권 사항으로 결코 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의 반대 때문에 사드 정상화 정책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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