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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핵관들 열세지역 출마하라, 끝까지 싸울 것"

이준석 "윤핵관들 열세지역 출마하라, 끝까지 싸울 것"
입력 2022-08-13 15:33 | 수정 2022-08-1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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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윤핵관들 열세지역 출마하라, 끝까지 싸울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처분 신청 이유와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대표는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국민의힘을 지지해준 국민이 다시 보수에 등을 돌리고, 당원들이 자부심보다는 분노를 표출하는 상황을 보면서 많은 자책감을 느낀다"며 사과했습니다.

    이 대표는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하니 선당후사하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에 대해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쓰인 삼성가노 보다도 근본이 없는 용어"라며, "개인의 생각을 억누르고 당의 안위와 당의 안녕만을 생각하라는 이야기"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국민의힘을 넘어서 조직에 충성하는 국민의힘도 불태워버려야 한다"며 "오로지 자유와 인권의 가치와 미래에 충실한 국민의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윤리위 징계에 대해서는 "어차피 정치적으로 진행되고 원칙 없이 정해진 징계수위라서 재심을 청구한다고 해도 당 대표 축출의 목표거 선명한 그들의 뜻을 돌려세울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한 것은 "의도는 반민주적이었고, 모든 과정은 절대 반지에 눈이 돌아간 사람들로서 진행됐기 때문"이었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비대위 체제에 대해 이 대표는 "비상상황을 주장하면서 당의 지도체제를 무너뜨리겠다는 생각은 그 자체로 황당한 발상" 이라며 "민심은 떠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대통령이 원내대표에 보낸 어떤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것은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되는 메시지를 대통령이 보내고 원내대표의 부주의로 그 메시지가 노출되었는데 그들이 내린 결론은 당 대표를 쫓아내는 일사불란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라면 전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판단"이라고 당 지도부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또 자신의 SNS에 표현한 '양두구육' 표현은 "돌이켜보면 저야말로 양의 머리를 흔들며 개고기를 팔았던 사람이었다"며 "자신에 대한 자책감 섞인 질책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 과정 중에서 그 자괴감에 몇 번을 뿌리치고 연을 끊고 싶었다"며 "선당후사란 선거 과정 내내 한쪽으로는 저에게 욕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던 쓰린 마음이 훨씬 아린 선당후사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기자회견 도중에 "당원 가입화면 캡처 사진을 보내온 수많은 젊은 세대를 생각하면서 마약 같은 행복함에 잠시 빠졌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최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것을 지적하면서 "당은 이런 것에 대해 적극 지적해야한다"며 "당이 자존심을 되찾고 대통령실이 음모론자들과 교류하는 것에 대해서 한마디도 지적하지 못한다면, 이 당은 이미 죽은 당이고, 죽은 당에 표를 줄 국민은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윤핵관에 대한 공격도 이어갔습니다.

    정권의 위기는 "윤핵관이 바라는 것과 대통령이 바라는 것, 그리고 많은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것이 전혀 일치하지 않기 때문" 이라며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서 "권성동, 이철규, 장제원 윤 핵관들과 정진석, 김정재, 박수영 등 윤핵관 호소인들은 모두 서울 강북지역 또는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용기를 내지 못한다면, 그들은 절대 오세훈과 맞붙은 정세균, 황교안과 맞붙은 이낙연을 넘어설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렇게 한다면 윤핵관과 같은 방향을 향해 뛸 수 있지만, "윤핵관들이 그런 선택을 할 리가 만무한 이상 그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고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으로 가려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대해서 "다음 주부터 더 많은 당원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공개"하겠다며 본인이 직접 프로그래머로 뛰어들어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가처분 신청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당의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하는 분들에게 되묻는다"며, "그러면 이런 큰 일을 벌이고 후폭풍이 없을거라고 생각했습니까?"라고 당 지도부를 향해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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