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오늘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윤 대통령은 "과거 일본은 자유를 되찾고 지키기 위해 정치적 지배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대상이었다"면서 "이제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한일관계가 양국의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과거사 문제도 제대로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 관계 발전을 통해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또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해 한일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한일 관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해왔고, 지난 6월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해 기시다 노부오 일본 총리를 만나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르면 오는 19일, 일본 전범기업 일부의 국내 압류 재산을 강제로 매각해 현금화 할 지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이 나옵니다.
일본 정부는 현금화에 대해 줄곧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판결 결과가 한일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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