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일본 정치 지도자들이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에 즈음해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료를 내거나 참배한 데 대해 유감을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오늘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와 의회의 책임있는 지도자들이 공물료를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오늘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의 일종인 다마구시 대금을 봉납했고, 이는 '자민당 총재' 명의로 이뤄졌으며, 기시다 총리가 사비로 비용을 충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이 지난 13일 기시다 내각 현직 각료로는 처음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데 이어, 오늘은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전보장 담당상과 아키바 겐야 부흥상이 참배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패전일에 현직 각료가 참배한 것은 2020년부터 3년 연속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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