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은 일본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해 "일본도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외교적 대화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고,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이 문제를 조속히 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일본이 강제징용 문제 해결의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들고, 한국 정부는 저자세로 일본의 비위 맞추기에 급급하다'는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저자세 외교가 절대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강제징용 배상판결의 이행을 거부하고 있는 일본 전범기업의 한국내 자산 현금화가 임박한 상황에서 외교부가 재판부에 의견서를 제출한 점에 대해서는 "현재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참고해 달라는 것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장관은 '일본 정부가 현금화가 실현되면 보복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했는데 최악의 시나리오도 검토 중이냐'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의 질의에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전부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박 장관은 또 일본 정부와 의회 인사들이 일본 패전일인 지난 15일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료를 내거나 참배할 것이라는 내용을 외교적 실무경로로 사전에 전달받았다며 "즉시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 출고일시 : 2022081814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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