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상납을 한 의혹을 받는 기업인 측의 법률대리인이 이 전 대표를 무고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 오후 이 전 대표를 무고죄로 고발한 강신업 변호사를 불러 3시간에 걸쳐 고발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강 변호사는 경찰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가 성상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관련자를 회유하고 돈과 맞바꾸는 방법으로 증거를 조작해, 자신은 죄에서 벗어나는 대신 죄 없는 사람을 처벌하게끔 하려고 한다"며 "이는 악질적인 무고"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성상납이 거짓이라면 이 전 대표에게 성상납을 했다고 진술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고소하면 되는데, 왜 고소를 하지 못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는 "이 전 대표가 과거 새누리당 시절 김 대표로부터 성상납과 함께 수백만 원어치 금품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며, 이 전 대표는 해당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 변호사는 "이 전 대표가 이들을 고소한 행위는 무고에 해당한다"며 지난 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이 전 대표를 고발했으며, 수사당국은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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