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핵관 경찰 수사 개입 증언 나와‥예상했지만 황당"

심문 마친 이준석 [사진 제공: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성상납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에서 이른바 "윤핵관이 수사에 개입하고 있다는 경찰 내부 증언이 나왔다"면서 예상했던 일이지만 황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자신의 SNS에 윤핵관이 경찰 수사를 압박하고 있다는 내용의 언론 기사를 공유하면서 "경찰에 압박하는 윤핵관으로 분류하는 특정 국회의원이면 저는 여러 사람 떠오르지 않는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이어 "사실 영부인 팬클럽 회장이었다는 분이 사안마다 여론몰이를 하면서 감옥에 있는 사람의 주장을 일방 중계하는 것부터가 이상한 상황"이라며 "예를 들어 최태원 SK 회장을 사면해달라고 했다느니 애초에 말이 안 되는 내용을 주장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아침 YTN 라디오에서도 경찰 수사에 개입한 의원이 "어떤 의원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생각나는 의원은 하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핵관을 몰아내기 위해 당원 가입을 독려한 배경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에는 윤핵관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윤핵관에 대해서 적극적인 견제조치가 있지 않으면 당 또는 국가가 굉장 위험하다는 건 국민이 알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윤핵관이 어떤 정치적 비전을 세우거나 공천 개혁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들어본 적 있냐"면서 "윤핵관은 말 그대로 정치적 이익에 따라 움직인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비대위 출범은 무효라며 법원에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는 "판사 출신인 김기현 전 대표나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사법부에 이런 건 기각되어야 한다고 장외 압박을 하고 있다"면서 "인용되면 당이 망하니까 기각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은데 가처분 인용 확률이 예를 들어 20%, 30%, 40%만 돼도 이 리스크는 걸면 안 되는 리스크"라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 해체를 거론한 것에 대해서는 "원래 안 대표는 혁신이란 단어를 되게 좋아하는데 직접 혁신하자고 하면 안 하시는 경향이 있다"면서 "평소 혁신하자고 하면서 혁신위를 없애자고 하는 건 정치적 목적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