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감사원의 국민권익위원회 특별감사와 관련해 "감사원이 윤석열 정권의 국정운영 지원기관으로 전락하더니 유병호 사무총장은 정권 나팔수를 자처하고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민주당 비대위 회의에서 "감사원이 권익위 청구 감사에 특별한 성과가 없자 기간을 2주 더 연장하고 직원들에게는 '위원장이 시켰다고만 불어라'라며 허위 답변을 종용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전날 전현희 권익위원장이 SNS에 올린 글에서 감사원이 직원들에게 허위 답변을 종용했다고 주장한 것을 언급한 것입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사안의 심각성은 친여 성향의 내부 제보자, 여당 의원과 삼위일체가 돼 전횡을 일삼는 유병호 사무총장과 스스로 전 정부 인사이면서 전 정부의 임기제 공무원을 내쫓는 데 앞장서는 최재해 감사원장에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의장이 사퇴 압박에 직을 내려놓자마자 김무성 전 의원이 사무총장에는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석동현 변호사를 내정했다"며 "임기가 보장된 임명직을 반강제로 내쫓는 이유가 미리 내정해 둔 측근, 지인들을 위한 것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실 개편에 대해서는 "내각 인사 대참사, 검찰 측근 기용, 대통령실 사적 채용 등 인사가 제일 문제라고 지금껏 지적해왔는데 비서실장과 이른바 '육상시' 등 추천과 검증에 책임이 있는 인사 라인은 여전히 건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지금이라도 민심을 받들어 국민에 사과하고 국민이 원하는 인적 쇄신으로 국정기조를 전환해야 한다"며 "언론 탓, 야당 탓만 하면서 민심에 담 쌓듯 '석열산성'을 높이려 해서는 또 다른 위기를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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