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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 대표직 물러나면 징계·수사 정리 제안 받아"‥탄원서에서 폭로

이준석 "당 대표직 물러나면 징계·수사 정리 제안 받아"‥탄원서에서 폭로
입력 2022-08-23 11:45 | 수정 2022-08-2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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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당 대표직 물러나면 징계·수사 정리 제안 받아"‥탄원서에서 폭로

    [사진 제공: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면, 윤리위원회 징계절차와 경찰 수사 절차 정리, 대통령 특사 중재 등을 제안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한 A4 용지 4장 분량의 자필 탄원서에서 6월 지방선거가 끝나고 '절대자'와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며 이같이 폭로했습니다.

    '절대자'는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되는데, 이 전 대표는 "지금 이 시점에 이르기까지 며칠 간격으로 간헐적으로 비슷한 이야기를 여러 다른 주체들에게서 듣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저에게 징계절차나 수사절차에 대해 언급하면서 타협의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매우 모멸적이고 부당하다는 생각에 한마디로 거절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 사태를 주도한 절대자는 지금의 상황이 사법부에 의해 바로잡아지지 않는다면, 비상계엄 확대에 나섰던 신군부처럼 이번에 시도했던 비상상황에 대한 선포권을 더욱 적극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며, 윤 대통령을 '신군부'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매사에 오히려 과도하게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복지부동하는 것을 신조로 삼아온 김기현, 주호영 전 원내대표 등의 인물이 이번 가처분 신청을 두고 법원의 권위에 도전하는 수준의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도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그들이 주도한 이 무리한 당내 권력 쟁탈 시도가 법원의 판단으로 바로 잡힌다고 하더라도 면을 상하지 않도록 어떤 절대자가 그들에게 면책특권을 부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표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전 대표는 "대통령과 기득권 주류에게 정치적 압박을 받지 않는 자유로운 여당을 만드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것에 비견될 것"이라며 "사법부에서 당내 민주주의 확립의 관점에서 살펴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탄원서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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