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바세' 신인규 "이준석 탄원서 유출, 국민의힘과 지도부 입장 밝혀야"

국바세 신인규 변호사 [사진 제공: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자필 탄원서가 공개된 데 대해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모임'을 만든 신인규 변호사는 소송 당사자인 국민의힘과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입장을 밝혀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오늘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탄원서를 유출했을 가능성은 없냐는 질문에 "유출할 실익이 없다"면서 "재판부가 유출했을 가능성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처음에는 폭로 프레임으로 이준석 전 대표가 과거 신군부에 지금 정부를 비유했다며 격양돼서 막 때렸다가, 탄원서가 열람용인 게 발견됐다"면서 "이 대표가 유출하려면 열람용이 아니라 처음부터 자필 탄원서를 SNS에 올렸으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또, "탄원서 내용에 연말까지 당대표직을 정리하면 윤리위 징계나 수사를 정리하고 해외 특사로 보내주겠다는 게 있다"며 "경찰 수사를 무마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이런 게 확인된다면 수사기관을 지금 장악하고 있다는 뜻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핵관 의원이 서울청 관계자들을 만났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수사에 대한 중재 시도나 만남, 이런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 부분이 상당히 궁금하고 밝혀져야 할 필요가 굉장히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바세'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 징계와 비대위 전환이 정당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며, 이 전 대표와는 별도로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