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탄원서 유출 "유상범·주호영 중에 누군가가 판단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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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자신의 자필 탄원서 유출 배경에 대해 "유상범 법률지원단장, 주호영 비대위원장 둘 중에 누군가가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당에서 누군가가 정무적 판단을 했겠죠"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신군부 이런 표현 집어내서 이준석을 보수 전통적 지지층에다가 나쁜 놈 만들어 버리자는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탄원서에 대표직에서 물러나면 수사와 윤리위 징계를 무마해주겠다는 회유가 있었다고 적은데 대해서는 "'야 너 거짓말이지, 그런 사람 없지?'라고 도발하는 당 사람들이 있다"며 "계속 도발하면 제가 바보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얘기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군지 밝히는 것 자체가 폭로성 행위에 해당한다"며 "그걸 할지 안 할지는 제 정치적 판단이고 제가 나중에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연찬회에 대해서는 "6월 20일쯤 연찬회를 하자고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이야기했는데 안 된다고 했다"며 "석연치 않은 이유로 안 했는데 내부 총질하는 당 대표를 쫓아내고 하자고 생각했겠죠"라고 말했습니다.

연찬회에서 이지성 작가의 부적절한 발언이 논란이 된 것 대해서는 "그 자리에 있던 의원들도 웃으며 박수친 거 아니냐"며 "그게 딱 당의 상황이고, 연찬회를 통해서 또 통제 안 되는 집단이라는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