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 "구체적 시기를 논의했다"며 이번달 중순 유엔총회에서의 정상회담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한 실장은 오늘(2일) 오후 미국 하와이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마친 뒤 귀국하면서 "구체적 시기를 논의했지만 현재 밝힐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앞으로 유엔을 비롯한 다자회의 계기라든지 아니면 그 전후 필요하다면 양 정상이 이른바 '셔틀외교' 형태로 만나 해법을 구체적으로 밝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달 한일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 2019년 12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양자 회담을 한 뒤 2년 10개월만입니다.
또 김 실장은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선다면 한미일이 공조를 통해 국제사회와 더불어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만약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하게 되면 그것은 절대 '6 더하기 1'이 아니"라며 "지금까지 대응했던 그런 방식으로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에서 제정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해선 "단기적으로 양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지가 있는지 다시 한번 국가안전보장회의 차원에서 면밀히 들여다보고 우리 측에 알려주겠다고 했다"며 "미국 백악관 차원에서 상당한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선 "이번 3자회의에서도 미국과 일본이 전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며 "대화를 통해 북핵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도록 3자가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협의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