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두고 "국정동력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혹평했습니다.
유시민 전 이사장은 오늘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TBS '변상욱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대선을 겨냥한듯 "서너 달 전부터 비용을 치르기 시작했다.
지금 우리가 비용을 치르는 건, 뭘 하겠다는 생각이 없는 사람이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대한민국은 어떻게 견딜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1라운드는 박근혜 정부였다. 결국 그 5년을 못견디고 나가게 했다"며, "우리 대통령은 지적인 면에서는 대통령으로 보기 어렵다. 우리가 인정을 하자"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법질서를 세운다고 하면서 자기들 마음대로 법을 휘두르고, 세금 줄인다면서 부자들 세금 덜어주고, 규제는 완화한다 그러면서 120시간 일하게 한다는 식으로, 이거를 마음대로 할 수 있게 해주면 한국은 망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의 각 분야 시민들이 각자 자기 자리에서 견뎌내면, 큰 손실 입지 않고 5년을 건너간다. 해봐야 안다"며, 현 정부 5년이 한국 민주주의의 시험대가 되리라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또 진행자가 정부의 정책 수행 동력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자 유 전 이사장은 농담처럼 "다행이다. 동력이 생기면 어떡하겠나. 동력이 없는게 그나마 얼마나 다행인가"라고 덧붙였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국민들이 걱정되니까 여론조사에 지지율을 크게 떨어뜨렸다"며 대선 때 2번을 찍고도 현 정부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 계층을 언급한 뒤, 이런 일은 민주주의 주권자가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이고, 현 정부에 대한 유권자의 견제가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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