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 간 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한에 공식 제의했습니다.
권 장관은 오늘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통일부 장관 명의의 담화 발표를 통해 "남북 당국 간 회담을 개최하여 이산가족 문제를 논의할 것을 북한 당국에 공개적으로 제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권 장관은 "남과 북의 책임 있는 당국자들이 빠른 시일 내에 직접 만나서 이산가족 문제를 비롯한 인도적 사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는 열린 마음으로 북한과의 회담에 임할 것"이라며, "회담 일자, 장소, 의제와 형식 등도 북한 측의 희망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권 장관은 이산가족들이 고령인 점을 언급하며 "이산가족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지기 전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당장 가능한 모든 방법을 활용해 신속하고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권 장관은 또 "과거와 같은 소수 인원의 일회성 상봉으로는 부족하다"며 "상봉이 지속적으로, 정례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장관은 "북한당국이 우리의 제안에 조속히 호응해 나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면서 "국민들께서도 정부의 노력을 성원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치
서혜연
권영세 장관, 북한에 '이산가족 해결' 남북 회담 제의
권영세 장관, 북한에 '이산가족 해결' 남북 회담 제의
입력 2022-09-08 09:59 |
수정 2022-09-08 10:35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