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대통령실 모든 직원을 상대로 처음으로 조회를 열고 "여러분 모두 대통령이 돼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적 개편을 일단락 지은 뒤 대통령실 직원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하자는 독려의 의미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실 전 직원 조회가 열린건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오늘 조회는 아침 9시 30분부터 10시 13분까지 40여 분간 대통령실 지하 강당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실장은 대내외적으로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서 공직자로서 국민에 헌신하는 자세를 가져 달라고 거듭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석자들은 "김 실장이 이렇게 대통령실 근무 여건이 나쁜 적이 없었다"며 "경제 위기와 여소야대의 정치적 환경을 함께 언급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각자 대통령 입장에서 생각해달라"며 "국정 운영에 사명감을 갖고 임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실장의 모두발언이 끝나자 직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순서가 이어졌으며, 김 실장이 '대한민국'을 선창하자 직원들이 '파이팅'이라는 구호를 외치는 순서도 진행됐습니다.
김 실장은 조회를 마치고 강당을 나오면서 '오늘 제일 강조한 것은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분 모두 대통령이 돼라고 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다음에는 대통령도 참석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대통령과 사진 찍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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