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당이 가처분 소송에서 '각하 전술'을 쓰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을 가는 기간에 윤리위에서 자신을 제명할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역사적으로도 지난 몇 달을 살펴보면 윤 대통령이 출국하거나 어디에 가시면 꼭 그 사람들이 일을 벌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빌미를 만들어서 제명 시나리오, 이런 걸 만들어서 그래서 당원이 아닌데요, 이렇게 갈 것 같다"며 "윤리위를 오늘 열려면 오늘 저녁에 열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일은 거의 없어야 되는 일인데 최근에 한 몇 달 보면 상상 속의 일들이 일어났다"며 "이번에도 참 대단한 무리수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이 이미 한 번 진 것만으로도 굉장히 지금 당의 입장에서는 곤란한 상황"이라며 "그런데 두 번 진다고 생각하는 건 극복할 수 없는 손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거를 판단 받는 것 자체를 좀 두려워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제명은 진짜 정치 파동을 넘어 제가 역사책에 이름 나올 일"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16일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성 접대 의혹에 대한 경찰 소환 조사에 대해서는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16일은 아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소환 일정 협의가 완료되면 갈 것"이라면서 "길게 보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법원에 제출했던 탄원서에서 '대표직에서 물러나면 윤리위와 경찰 수사를 잘 정리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 전 대표는 누군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복수의 사람이 같이 있는 자리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윤 대통령으로부터 이 XX 저 XX라는 욕설을 들은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그것보다 한 단계 높은 것도 많이 들었다"며 "뭐뭐뭐 할 뭐뭐"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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