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민주당에서 발의한 감사원법 개정안을 비판한 감사원장 출신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을 향해 "그런 말씀을 하실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정권이 교체됐지만 감사원이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하고 문재인 정부의 여러 사업, 특정감사 사안이 수십 개가 넘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박 의원은 "전 정부에 대한 전방위적인 의도성 정치감사를 하는 것인데 시초가 최재형 감사원장이 중간에 그만두고 정치에 입문하지 않았는가"라며 최 의원을 직접 겨냥해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재형 원장과 그 지시를 직접 수행한 유병호 사무총장이 사실상 지금 감사원의 정치감사·표적감사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감사원이 정치적 중립성 소용돌이에 빠진 것에 대해 책임을 느껴야 할 분이지 그런 말씀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신정훈 의원은 어제 '특별감찰 시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감찰계획서 제출·승인 및 감사 결과 국회 보고', '감사 대상자에 감사 사유 사전 통지' 등의 내용이 담긴 감사원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최 의원은 이 발의안에 대해 "헌법체계를 파괴하는 민주당의 기상천외한 발상은 가리고 덮어야 할 지난 정부의 불법과 비리가 얼마나 많은지를 스스로 자인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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