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정치
기자이미지 김지경

민주, '신당역 사건 부적절 발언' 서울시의원 징계 지시

민주, '신당역 사건 부적절 발언' 서울시의원 징계 지시
입력 2022-09-19 11:50 | 수정 2022-09-19 11:51
재생목록
    민주, '신당역 사건 부적절 발언' 서울시의원 징계 지시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은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상훈 서울시의원에 대해 징계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 최고위원회의 가 끝나고 기자들을 만나 "중앙당에서 지난 금요일(16일) 발언 직후에 서울시당에서 신속하게 징계절차를 밟도록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에 따라 서울시당에서 윤리심판원을 소집해 그에 따른 징계절차가 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 대변인은 징계를 지시한 주체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조정식 사무총장 차원에서 내렸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이상훈 시의원은 지난 16일 시의회에서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신당역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가 피해자를)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폭력적인 대응을 했다"며 가해자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위 회의에서 이상훈 시의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내가 살려면 죽을 만큼 싫어도 받아줘야 하냐"고 비판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젠더이슈를 넘어서서 살인사건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어떤지를 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이에 대해 강력한 징계를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남녀를 갈라서는 안 되고 모든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봐서는 안 되지만, 스토킹에 의한 대다수의 피해자가 여성임은 인정하고 직시했으면 한다"며 "남녀를 아울러 함께 대처할 수 있을 만한 대응 기구가 국회 안에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서울시의원의 발언에 대해 "여성 혐오 발언이 명확하다"며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다면 당에서 재빠르게 제명 처리를 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시민을 대표하는 사람이 시민 얼굴에 왜 먹칠을 하고 있냐"면서 "한 여성의 억울한 죽음 앞에 가해자를 걱정하고 두둔하는 발언을 어떻게 할 수 있냐. 같은 당에 있다는 게 치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