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이전에 2천9백억 원 이상' 지적에‥합참의장 "선행 연구에 따라 판단"

의원질의에 답변하는 김승겸 합참의장 [국회사진기자단]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라 합동참모본부 청사의 연쇄 이전에 드는 비용이 2천9백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을 두고,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은 "선행 연구를 통해서 판단할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 의장은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합참 청사 이전 비용이 2천980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발언에 이같이 답하며 "선행 연구로 비용이 산정되기 전까지는 공식적으로 말씀드리기가 제한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이전 비용 2천980억 원은 본청 건물에 대한 것이고, 합참의장 공관의 신축에도 최소 2~3백억 원이 들고 필수요원들 아파트도 지어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는데, 김 의장은 "그렇지 않다"며 다양한 해결방법이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김 의장은 또 '내년도 국방 예산에 합참 이전 관련 예산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민주당 송옥주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합참 이전은 매우 중요한 과업이기 때문에 선행 연구가 완료되면 이를 기초로 이전 시기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합참 이전과 신축 비용 등과 관련해 '2천억 원에서 3천억 원 사이가 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고, 정확한 추산은 선행 연구를 통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