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주말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것과 관련해 "경찰 내부적으로 성 상납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확인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 출신 유 의원은 오늘 아침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무고가 기소되기 위해서는 성 상납 부분에 대한 확인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면서 "경찰이나 검찰에서 사회의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을 불러서 조사할 때는 범죄혐의가 입증되지 않았을 때는 부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어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문자 논란으로 윤리위원직을 사퇴한 데 대해서는 "일반적인 원칙을 얘기한 것인데 국민에게 공개된 점은 적절치 않았다"면서 "윤리위원이 자기 속마음을 들어낸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였다"고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지난 8월 13일 이준석 전 대표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던 날, 정진석 의원에게 "이 전 대표의 성 상납 부분이 기소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이 어제 공개돼 논란이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그때 이미 윤리위가 제명을 생각했다는 세간의 말들이 사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여전히 석연치 않다"면서 "누구나 개인의 정치적 의견을 자유롭게 바라볼 수는 있지만, 윤리위원과 윤핵관, 다선 의원이라 좀 간단치 않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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