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를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국 측이 강제 동원 배상 문제에 대한 정부의 해결 방안을 전달한 건 아니라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박진 장관이 이번 회담에서 어떤 방안을 전달한 것은 아니"라며 "국내 각계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정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거나 시한을 정해놓고 해법을 마련하겠다는 것은 아니"라며 "구체적 해법은 피해자 뿐 아니라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계속 소통하면서 국내적으로, 또 일본 측과도 긴밀하게 협의하는 과정의 연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제 동원 배상 문제를 한국이 자체 해결해야 한다는 일본의 기존 입장과 관련해선 "섣불리 변화가 있다고 말하지는 않겠다"며 다만 "일본 측도 우리의 의견에 대해 경청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만 답했습니다.
유엔 총회 기간 한·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현재 양국 간 조율 중에 있다"며 "결정된 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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