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현지시간 20일 미국 뉴욕에서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과 만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발생하는 한국산 전기차의 차별을 해소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차관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전기차 세액공제 개편 내용 중 한국 기업에 차별적인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고, 페르난데스 차관은 가능한 모든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한국과 미국이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답변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페르난데스 차관이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열린 대화 채널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개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일단 하위 지침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이익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법을 강구하기로 했는데,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을 미국 측에 전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차관은 같은날 오전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도 만났고,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한미동맹과 한미간 전기차 공급망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이 차관은 워싱턴으로 이동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국가경제위원회 관계자와 의회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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