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전에 따라 택배검색센터 신축에 24억 원, 사이버 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에 20억 원 등이 내년도 예산안으로 올라왔다는 국회의 문제 제기에, 대통령실은 집무실 이전과는 무관한 비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언급된 예산안은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전 정부부터 필요성이 제기된 사업들이고, 이전 정부에서 집행된바 있는 사업 예산을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비용으로 무리하게 끼워 맞추는 식"이라고 언론에 공지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실이 정부로부터 제출받은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대통령 경호처는 용산 대통령실로 반입되는 우편물을 검색하는 기타시설, 통합검색센터의 신축 예산으로 24억7백만 원을 요청했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실은 대통령비서실이 국가 사이버 안전 관리시스템 구축 명목으로 내년도 20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택배검색센터에 대해선 "청와대 집무실을 이용하던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결정돼 시작된 사업"이라며 "우리 정부에서 신축하기로 결정된 사안이 아니고, 정부는 업무 연속성을 위해 이를 계속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이버 안전 관리시스템에 대해선 "국가 차원의 사이버 안보 강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 예산이며 대통령실만을 위한 예산이 아니다"면서 "국가기관 해킹 위협이 있을 경우 탐지 시설은 있지만 사후 조치 여부를 관리하는 통합시스템이 미비해, 이전 정부부터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국가 사이버안전의 컨트롤타워로서 안보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사업을 추진 중이며, 집무실 용산 이전과는 무관함이 명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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