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새 잠수함 진수를 준비한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현지시간 21일 보도했습니다.
38노스는 민간 위성업체가 지난 18일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의 건조건물 주변에 바지선 등 선박 6대가 집결했다며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건조건물과 연결된 선박 진수용 부두에는 바지선이 잠수함을 바다로 끌고 가는데 필요한 철로, 예인 시설도 위성사진에 나타났습니다.
건조건물과 이어진 부두 주변에 바지선이나 드라이독이 종종 관측되긴 했지만 선박 6대가 모인 것은 이번에 처음으로 분석됐습니다.
38노스는 이번 새 잠수함 진수 준비는 아직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가 보도한 지난 12일 신포조선소 사진에 바지선이 보이지 않았다는 게 그 근거였습니다.
38노스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잠수함(SSB)으로 추정되는 새 잠수함을 2016년 초 만들기 시작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포조선소를 찾아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2019년 7월 보도했습니다.
당시 규모나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북한 전문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시찰을 새 잠수함의 완성이 가까워졌다는 신호로 풀이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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