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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윤 대통령, 천공법사 강의 뒤 출발시간 변경"

김성환 "윤 대통령, 천공법사 강의 뒤 출발시간 변경"
입력 2022-09-22 14:29 | 수정 2022-09-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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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환 "윤 대통령, 천공법사 강의 뒤 출발시간 변경"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는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취소 논란에 대해 천공법사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납득할만한 해명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환 의장은 오늘 오전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조문 취소 사태를 두고 "실제 내용을 거슬러보니 국내 출발시간 변경이 핵심사유인듯하다"며, "지난 14일 대통령실 출입기자들과 비공개논의에서 출발시간을 18일 오전 7시로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장은 이어 "그런데 15일에 조문을 가면 탁한 기운이 묻어올 수 있으니 가면 안 된다고 천공법사의 유튜브 강의가 업로드 됐다"며, "그리고 그다음 날에 16일 오전 7시에서 9시로 출발시간이 변경공지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 결과 윤 대통령 일행은 런던공항에 현지시간으로 15시 39분에 도착해서 조문하지 못하고 18시에 찰스3세 만찬장에 직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만약 7시에 출발했다면 넉넉하게 조문이 가능했던 시간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진지하게 묻는다. 당시 7시였던 출발시간이 출발 이틀 전에 왜 9시로 변경됐는가"라며, "속시원히 답을 못한다면 여러 정황상 국민들은 천공이 말한 탁한 기운 때문에 고의적으로 출발을 늦게 했고 교통통제를 빌미삼아 의도적으로 조문을 회피했다고 믿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장은 "윤 대통령은 후보시절 손바닥에는 왕자를 쓰고 다녔고, 대통령 당선 이후 첫 사업이 공약에도 없던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었다"며, "당시에도 청와대를 벗어나 용산으로 이전해야 국운이 트인다는 천공의 조언 있었지만, 당시 국민들은 설마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장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지 무속공화국이 아니다"며, "개인이 길흉을 따지기 위해 점을 보는 것과는 사정이 다르다. 한 나라의 주요 정책과 한 나라의 외교가 무속에 좌지우지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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