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48초 회동' 논란에 대해 "두 정상이 만난 시간의 양이 중요한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바이든 대통령의 국내 정치 일정때문에 뉴욕의 외교 일정이 줄어들면서 양측 참모들이 비상수단을 강구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바이든의 일정이 변경되지 않았으면 정상회담 가능성이 충분했다고 판단했지만 여의치 않아서 플랜B를 작동한 것"이라며 "그렇다보니 정상회담에 확인이라는 실용적 방안을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결국 양측 NSC 등 실무진이 미리 준비한 내용을 교환하고 정상들의 확인을 받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여러 검토 끝에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하는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가 가장 가능성이 높겠다고 판단해 계획을 변경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가능하면 정상회담을 하는게 목적이었다"며 "정상회담 전에는 양측 정상의 확인이 목적은 아니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순방기간 런던과 뉴욕에서 3차례 환담을 통해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금융 안정화 협력 방안, 확장억제 등 3가지 주요 현안을 협의했다"며 "다만 환담이어서 시간은 짧을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브리핑에 함께 나온 최상목 경제수석은 "유동성 공급장치 구축에 대해 정상간 협력 의지를 명시적으로 표현한 것이 진전이었다"면서 "특히 통화스와프는 한미 양국간 협의 대상인 유동성 공급장치에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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