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임한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부 장관이 다음 주에 한국을 방문하고 이를 계기로 한국과 영국이 외교장관회담 개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는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에 참석하는 주요 국가 조문 대표들 중 클리버리 영국 외무장관을 포함해 일부는 우리나라도 방문하는 것으로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양국 외교 당국은 클리버리 장관이 한국에 머무는 기간 박진 외교부 장관과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열기 위해 일정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클리버리 장관은 이달 초 출범한 리즈 트러스 내각에서 외무부 장관으로 발탁된 영국의 첫 흑인 외무장관입니다.
한영 외교장관회담 개최가 성사된다면 클리버리 장관은 지난 19일 런던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영국이 강조하는 인도-태평양 중시 정책에서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한국도 새 정부 출범 이후 '가치외교'의 기조를 중시하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한 양국 관계의 강화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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