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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미·캐나다서 단독일정 사후공개‥참전용사 방문

김건희 여사, 미·캐나다서 단독일정 사후공개‥참전용사 방문
입력 2022-09-24 14:48 | 수정 2022-09-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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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 미·캐나다서 단독일정 사후공개‥참전용사 방문

    자료 제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마지막 날,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순방 기간 단독 일정을 뒤늦게 알렸습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오전 10시,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참전용사의 집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참전용사의 집'은 참전군인과 가족을 위한 요양시설로 6·25 전쟁 참전 군인 등 40여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는 노병들을 만나 "저의 할아버지도 여러분과 같은 6·25 전쟁 참전 군인이었다"며 "여러분이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만큼 한국은 많이 발전했다.

    모든 것이 여러분의 헌신과 용기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부인, 타미 머피도 김 여사 방문에 동행했습니다.

    또 김 여사는 현지시간으로 순방 마지막 날인 23일 오후, 캐나다 오타와에서 캐나다 국립미술관과 참전용사 보훈요양병원을 방문했습니다.

    김 여사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부인, 소피 그레고어 트뤼도 여사와 국립미술관 작품을 관람했습니다.

    김 여사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풍경화가 그룹의 작품을 보고 "캐나다는 넓은 영토만큼 그림에 등장하는 풍경도 각양각색"이라며 "여기에 우리나라 산세를 담백하게 담은 수묵 산수화를 전시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미술관 관계자는 "내년이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인 만큼 이를 계기로 한국과 전시 협력을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원주민 작품 전시관에서 한 관계자가 "비원주민 작품과 원주민 작품을 나란히 전시하고 있다"고 설명하자, 김 여사는 "다양한 문화를 애써 융합하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는 캐나다의 분위기가 매력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는 미술관을 떠나며 트뤼도 여사에게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고 인사했고, 트뤼도 여사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친밀감을 느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김 여사는 이어 캐나다 참전용사 보훈요양병원을 방문해 6·25 전쟁에 참전한 제시 셰네버트 간호장교를 만났습니다.

    올해 100세인 셰네버트 장교는 6·25 전쟁에 참전한 오빠를 따라 간호병으로 입대해 1951년부터 의정부 야전병원에서 복무했고, 1976년 간호장교로 전역했습니다.

    김 여사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참전해주신 여성 간호장교님이 계신다는 얘기를 듣고 고마운 마음에 찾아오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꼭 건강하게 오래 사셔서 반드시 다시 한국을 방문해 당신께서 지켜낸 대한민국이 얼마나 변했는지 두 눈으로 직접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습니다.

    셰네버트 장교는 "이렇게 먼 곳을 찾아줘 오히려 내가 더 고맙다"고 말하며 김 여사와 포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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