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에 유학 왔다가 중도 포기한 외국인 10명 중 7명은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교육부와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연도별 외국인 유학생 중도 포기 및 불법체류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대학 유학을 중도 포기한 외국인은 1만 335명으로 이 가운데 67.2%인 6천947명이 불법체류자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가 중도에 포기하고 불법체류자 신세가 된 외국인은 해마다 늘어 2018년 1천419명에서 2019년 2천833명, 2020년 4천692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체류 기한을 넘기고도 한국에서 버티는 외국인이 누적된 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모국에 돌아가기 어려워진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형배 의원은 "외국인 유학생의 불법체류는 자칫하면 부정적 인식을 확대하고 범죄 연루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대학이 불법체류자 양성소가 되는 일이 없도록 당국의 철저한 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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