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 '침묵'‥관영 매체 보도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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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사흘만에 다시 동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번에도 발사 소식 자체를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은 오늘 북한이 전날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그간 미사일 발사 다음날 관영매체를 통해 발사 성격을 규정하고 사진 등을 공개해 왔지만, 지난 5월 이후로는 미사일의 종류나 발사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이를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험 발사한 무기의 제원과 성능을 공개하지 않는 이른바 '전략적 모호성'으로 주목도를 높이고, 미사일 발사가 도발이 아니라 자체 국방력 강화 계획의 일환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뜻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5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쏜 데 이어, 어제 저녁 6시 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