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과연 국민의힘이 성난 국민의 마음을 듣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본회의 정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히려 국민들의 고달픈 5년을 선언하는 연설같았다"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모든걸 다 전 정부와 야당, 언론 탓으로 돌리는 그래서 무한책임을 진 집권여당의 대표의 연설로 보기에는 너무 부족한 내용들로 채워져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연설회장에서 거의 민주당이나 전 정부를 탓하는데 많은 내용을 할애했다"며 "'그 대통령에 그 정당이구나'라고 국민들께서 느끼시지 않을까 싶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박진 장관이 오늘 본회의장을 나서며 '자신의 거취를 임명권자 뜻에 따르겠다'고 기자들에게 말한 것에 대해선 "태도가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열심히 할테니 기회를 달라거나 국민께 송구하다고 얘기하고 나왔으면 모르겠는데, 본인이 며칠 전부터 아직 처리도 안 된 해임건의안을 자기는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히지않느냐"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를) 단순히 정쟁으로 치부하는 것 자체가 국민의 분노와 실망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다는걸 입증하는 것일뿐"이라며 "오늘 예정대로 건의안이 처리된다면 대통령은 이것을 국민의 뜻으로 알고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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