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가 MBC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진상규명 태스크포스'는 오늘 오후 2시 대검찰청에 박성제 MBC 사장과 보도국장, 디지털뉴스국장, 취재기자 등 4명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태스크포스 위원장인 박대출 의원은 접수 이후 기자들에게 "조작방송의 파문이 확산하는데도 해소하거나 반성하기는커녕 진실을 호도하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발장을 접수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기자가 "언론 탄압, 방송 장악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고 질문하자, 박 의원은 "언론 탄압할 힘도 의지도 없는 게 국민의힘"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MBC는 오늘 입장문을 통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진실 규명을 위해 사회적으로 합의된 절차가 있음에도 이 모든 걸 건너뛰고 검찰로 직행했다"며, "모든 언론이 똑같이 보도한 내용을 두고 한 언론사만을 꼭 집어 고발한 것, 공영방송 보도책임자들과 사장을 무더기로 고발한 것 모두 유례를 찾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보도에 관여했을 것이란 막연한 추정만으로 공영방송 사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의뢰하는 것은 앞으로 어떠한 언론도 권력기관을 비판하지 말라는 보도지침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MBC를 표적 삼아 위기를 모면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은 더 커지고 있다"며, "권력 비판과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기능에 재갈을 물리려는 어떠한 압박에도 당당히 맞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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