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관련된 예산에 국군 장병들의 주거 여건 개선을 위한 예산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실이 국방부로부터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대통령실 이전으로 분산된 국방부 부서들을 별관으로 통합하는 데에 장병들의 생활관 신축 등에 편성됐던 예산 약 24억 2천만 원이 사용될 예정입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7월 18일 국방부 통합·재배치와 관련해 전용을 승인한 약 143억 원 가운데, 6억 9천만 원은 병영생활관 개선 사업에서 기본조사설계비와 실시설계비 명목으로 배정된 예산이었습니다.
또 10억 2천만 원은 그 부속시설, 7억 1천만 원은 관사와 간부숙소 개선 사업에서 동일 명목으로 배정된 예산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장병 주거시설 개선 사업 등에서 시설을 설계하는 데 드는 비용 가운데 불용액을 모아 마련된 금액으로 기재부와 협의해 전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설계 용도로 잡힌 예산인 만큼, 해당 예산이 국방부의 통합과 재배치를 위해 쓰이더라도 장병 주거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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